안티오키아의 에우스타티우스의 마리아론

안티오키아의 에우스타티우스(343년 선종)
팜필리아의 시데 출신으로, 먼저 베레아(알레포)의 주교였고 그다음 안티오키아의 주교(324년)가 되었습니다. 아리우스파의 반대자로서 그는 니케아 공의회(325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뒷날 그는 카이사리아의 에우세비우스와 논쟁하였습니다. 공의회 직후 시작된 반니케아 반동의 맥락에서, 그는 327년 안티오키아에서 에우세비우스가 주재한 아리우스파 공의회 회합에 의하여 고발되었고, 교리적 성격이 아니라 아마도 규율적 이유(부도덕, 권한 남용?)로 단죄되고 폐위되었습니다.
트라키아의 트라야노폴리스로 유배된 뒤 그에 관한 소식은 더 이상 없어서, 콘스탄티누스의 죽음(337년) 이전에 유배지에서 세상을 떠났으리라고 여겨집니다.
히에로니무스가 언급한 여러 반아리우스 논고 가운데 몇몇 단편만이 남아 있습니다. 『아리우스파 반박』, 『영혼론』입니다.
군주신론적이지만 온건한 구도를 지닌 그는 유일하신 신성 안에서 성부와 성자의 prosopas를 구별하면서도, prosopon을 신성이 스스로를 드러내는 하나의 방식으로만 여기며, 성부와 성자, 곧 성부의 Logos이시며 지혜이신 분의 완전한 일치를 강력히 주장합니다. 그는 아리우스 논쟁의 이 초기 단계에서,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래한 적대자들의 logos-arx에 맞서, 신적 Logos께서 취하신 인성의 온전함을 보존하는 Logos-anthropos 개념의 이름으로 논쟁한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Logos-anthropos: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인성을 수호하는 데 관심을 둔 안티오키아 학파의 특징인 아래로부터의 그리스도론을 이렇게 부릅니다. 안티오키아 학자들은 두 본성의 이원성(그리스도의 온전한 인간 본성과 그분의 신적 본성)에서 출발하였기에 다음 물음에 맞서야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은 활동하는 유일한 주체 안에서 어떻게 결합되어 있습니까? 그들의 그리스도론은 그리스도의 실재적 일치를 버리고 결국 두 주체, 곧 취하시는 말씀과 취해진 인간 예수를 인정하는 데로 빗나갈 수 있었습니다.
Logos-arx: 오리게네스(254년 선종)의 특징인 “위로부터의” 그리스도론으로, 영원 전부터 선재하시며 세상에 내려오신 Logos를 중심에 둡니다.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대체로 그리스도의 참된 신성과, 활동하는 유일한 주체로서 그리스도의 참된 일치를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알렉산드리아 학자들에게 가장 심각한 지점은 그리스도의 참된 인성을 보여 주고 다음 물음을 다루는 데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느님의 영원한 말씀께서 참되고 온전히 인간적인 행위 방식을 취하실 수 있었겠습니까?
Logos-anthropos에 주어진 강조에서 에우스타티우스는 아시아적 배경을 드러내며, 실제로 그의 그리스도론 용어는 사모사타의 바울로의 용어와 주목할 만한 접점을 보입니다. 다만 그 단죄를 불러온 양자론의 지나침에는 함께하지 않습니다.
양자론: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으로서는 본성상 참된 하느님의 아들이시지만 사람으로서는 하느님의 양자일 뿐이라는 이단
에우스타티우스의 저술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은 『엔도르의 무당론』(1사무 28)으로, 온 성경을 우의적으로 해석하였다고 에우스타티우스가 주장하는 오리게네스에 대하여 강하게 논박합니다.
그에 관하여 우리가 아는 바로는, 그는 아시아 전통의 마지막 대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보이며, 그 경향은 안티오키아 학파가 이어 갔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리우스주의에 대한 그의 반대는 시리아 지역에 알렉산드리아 문화가 퍼지는 데 대한 반응인 아시아 문화라는 더 넓은 맥락에 들어맞습니다.
마리아 문제의 맥락에서 그는 거룩하신 동정녀의 이름으로 Theotokos(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선호한 이들에 속하였습니다.
말씀의 강생
그러므로 말씀께서 탄생의 시작을 받으시고 어머니의 태를 거치시며 그에 상응하는 육신의 특징들을 이끌어 내셨다면, 그분께서 여인에게서 나셨음이 분명합니다. 이제 말씀이시며 하느님이신 분께서 본래 성부와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만들어졌다고 우리가 말한다면, 이미 존재하시며 모든 피조물의 존재를 일으키는 원리이신 분께서는 여인에게서 사람이 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분께서는 본성에 따라 자족하시고 무한하시며 헤아릴 수 없는 하느님이십니다. 오히려 성령의 활동으로 동정녀의 태 안에 자리하신 그분께서 여인에게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단편 18)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시다
그러나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신 사람이 여인에게서 나셨다고 말하는 것처럼, 그분께서 율법 아래 나셨다고도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그분께서 율법의 규정에 따라 나아가셨을 때에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복음사가 루카가 전하는 대로, 부모가 애정 어린 정성으로 여드레 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고자 서둘렀던 때를 가리킵니다. 정결례의 예물을 바치면서 그들은 아기를 성전으로 데려가 주님께 봉헌하고, 주님의 율법에 이르는 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제물로 바쳤습니다(참조. 루카 2,21-24). 그런데 그분께서 동정녀에게서 취하신 인성을 지니셨더라도, 그 인성이 율법 아래 있었고 맏아들의 예식에 따라 정결하게 되었더라도, 그분께서 이 예배의 치유에 자신을 맡기신 것은 몸소 그 약이 필요하셔서가 아니라, 저주의 단죄 아래 팔린 이들을 종살이에서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단편 23)
그분께서 동정녀의 태에 들어가신 일은 그분의 권능을 줄이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몸이 십자나무에 못 박혔더라도 영은 더럽혀진 채로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단편 30)
그리스도와 멜키체덱
멜키체덱은 우리에게 고아처럼 그려집니다. 실제로 그는 하느님과 말씀을 닮은 이로 여겨졌고, 한마디로 말하여 그분의 모상을 지니고 그분의 각인을 간직한 것처럼 보였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어머니 없이 계시지 않고 아버지 없이 계시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리스도께서는 그 족보 안에 어머니이신 마리아도, 다윗의 왕가 혈통도 (…) 지니고 계십니다.
(단편 66)
카나의 혼인 잔치의 마리아
육신에 따른 어머니께서는 그분과 함께 마시던 이들에게 포도주가 떨어지자 그 사실을 그분께 알리시며 곧바로 말씀하셨습니다.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습니다(요한 2,3).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이여, 나와 그대에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리고 덧붙이셨습니다. 나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요한 2,4). 그때 그분께서는 애써 취하신 꾸짖음의 형식을 통하여, 하느님으로서 모든 것을 아시고 신적 예지 안에 계시며 일어나는 일을 다른 이들에게서 배우실 필요가 전혀 없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결코 활동을 멈추지 않는 당신 본성에서 힘을 얻으시기 때문입니다.
(단편 69)
교부 마리아론 연구를 깊이 하시려면, 구원 역사와 교부들의 전통 안에서 마리아의 역할을 밝혀 주는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 Redemptoris Mater를 참조하십시오.
학업을 더 깊이 하십시오: 마리아론마리아 신학성모 발현 그리고 마리아론 대학원 과정을 살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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