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구:
> “따라서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많은 사람보다 더 낫다.” – 마태오 10,31
본문:
제12차 일반 시간(연도 A)은 박해 속에서도 증언의 용기를 다루는 세 가지 텍스트를 제시합니다. 제레미아 20,10-13은 제레미아가 주변의 음모에 귀를 기울이는 장면과 주님이 그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보여줍니다. 로마서 5,12-15는 아담과 그리스도의 비유를 되돌리며, 한 사람의 죄가 모든 이를 지배하지만, 그리스도의 은총은 더욱 풍성하게 넘친다고 설명합니다. 마태오 10,26-33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요약하며, 박해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몸을 죽이는 자보다 더 잘 알고 계시며, 머리카락 하나까지도 세시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이 세 텍스트는 모두 외부의 박해와 내면의 은총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제1독서: 제레미아 20,10-13
제레미아는 주변의 속삭임과 음모를 듣습니다. “모든 쪽에서 공포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어! 우리가 그를 고발하고, 그를 무너뜨리자! 우리의 친구들조차 그의 몰락을 기다리고 있어. ‘우리가 그를 속일 수 있을지도 모르고, 우리가 그를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르니, 우리의 원한을 그에게 풀자'” (제레미아 20,10). 음모는 가까운 이들로부터 오며, 배신에 대한 아픔은 더 날카롭습니다. 제레미아의 대답은 확신에 찬 신뢰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내 곁에 강하게 서 계신다” (제20,11). 박해자들은 넘어질 것이고,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군대들을 시험하신다. 그분은 의인들을 살피시고, 그분의 신과 함께 하시는 자의 심장을 보신다” (제20,12a). 제레미아는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마무리합니다.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께서 가난한 자의 영혼을 억압자들에게서 구원하셨다” (제20,13). 구원은 아직 완전히 드러지지 않았지만, 제레미아의 믿음은 그 미래를 예고합니다.
제2독서: 로마서 5,12-15
“한 사람의 죄로 말미암아 세상에 죄가 들어왔고, 죄로 말미암아 죽음이 들어왔습니다. 그 결과,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퍼졌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5,12). 바울은 아담과 그리스도의 비유를 다시 언급하지만, 이번에는 불평등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물은 죄와 상관없이, 오직 은총으로 말미암아 한 사람, 즉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졌다” (v.15). 여기서 논리는 과잉입니다. 죄는 파괴를 가져왔지만, 은총은 더 큰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죽음이 모든 이를 지배했다면, 그리스도의 부활은 더욱 풍성한 생명을 약속합니다.
결론:
이 세 텍스트는 박해 속에서도 증언의 용기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적 토대를 제공합니다. 제레미아의 확신, 바울의 은총의 논리는 그리스도인들이 박해에 직면했을 때,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III. 복음: 마태 10, 26-33
예수님은 사도들을 보내시며 계속해서 가르침을 주십니다.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감추어진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마태 10, 26) 제자들이 겪는 어둠 속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은 빛을 통해 드러날 것입니다. 증언의 용기는 종말론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진리는 끝에 밝혀질 것이므로, 박해 중에 말한 것은 헛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몸을 죽일지라도 영혼은 죽이지 못한다. 오직 영혼과 몸을 지옥 불에 파괴할 수 있는 자를 두려워하라.” (28절) 두려워하지 않는 근거는 인간의 용기가 아니라 올바른 관점입니다. 세상이 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며, 하나님이 할 수 있는 것은 절대적입니다. “두 마리의 새가 한 아세(작은 금액의 돈 단위)에 팔리지 않느냐? 그리고 너희 머리털 하나하나가 모두 계시된 바 하나님의 것” (29절) 하나님의 돌보심은 보편적이고 세심합니다. “너희 머리털 하나하나까지도 모두 세시고 계신다.” (30절) 그리고 결론적으로, “나를 사람들에게 인정하는 자는 나도 내 아버지께서 계신 하늘에서 그를 인정하리라.” (32절)
IV. 마리아와 ‘두려워하지 말라’
예언자 예레미야는 가까운 이들의 음모와 추격을 듣지만,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처음부터 이와 유사한 경험을 했습니다. 헤로데는 아기 예수를 죽이려 했고,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아들을 추격했습니다. 예레미야처럼, 마리아는 그들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주님이 그들보다 강하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마태 10에서 하나님께서 머리카락 하나하나를 세신다는 말씀은 전통적으로 마리아를 가장 ‘세심하게’ 아는 분, 모든 세기 전에 선택된 분으로 봅니다. 하나님께서 아는 이름인 마리아의 독특한 위치는 마태 10, 32의 약속에 특히 적용됩니다. “나를 사람들에게 인정하는 자는 나도 내 아버지께서 계신 하늘에서 그를 인정하리라.” 마리아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 먼저 예수님을 인정했습니다. 성령의 계시를 받아 아기 예수를 임신한 순간에 천사가 말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라” (루카 1, 31)는 말씀에 그녀는 “주님의 종이 되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소서” (루카 1, 38)라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녀를 먼저 인정하실 것입니다. 모든 창조물 앞에서 그녀가 먼저 예수를 인정한 사람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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